吉林省委朝鮮文机关報

마음의 안경 > 교원수기

본문 바로가기

교원수기 | 마음의 안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06-14 09:37| 조회 :451| 댓글 :0

본문

···


마음의 안경


리연춘  치치할시조선족학교 

    저녁밥을 먹고 나서 한참 운동을 끝내고 내가 좋아하는 <다큐멘트리> 로 채널을 고정시켰다. 그리고 미용 마스크(기계)를 얼굴에 가면처럼 씌웠다. 미용 마스크는 코로 숨쉴 수 있게 구멍도 뚫어놓고 눈으로 볼 수 있게 안경처럼 볼록유리를 끼웠다. 나는 주위 물건은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빛이 강한 텔레비죤 화면은 지장없이 볼 수 있게 설계도 그만하면 잘 하였다고 감탄하였다. 하지만 보다나니 그게 아니였다.

10a74146c81ca1fb7ad3eec631e60f4c_1592098 


   “엉? 화면에 나오는 식품들 색갈이 왜 이러지? 색갈이 도저히 분간이 안되네…”
    앞으로 다가가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일단 마스크를 벗었다. 그러자 오색령롱한 식품재료 색갈이 한눈에 안겨왔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다시 마스크를 꼈다. 무색? 아니 옛날 흑백텔레비죤에 나왔던 그 색갈이다. 채색이 흑백, 회백색으로 나왔다. 
    엉? 무슨 영문일가? 호기심이 무척 동했다. 

10a74146c81ca1fb7ad3eec631e60f4c_1592098 


    나는 혼자 입속으로 중얼거리며 연구를 가동했다.  마스크의 볼록 안경은 투명한 빨간색이다. 텔레비죤외의 집안 구석구석을 다 살펴보았다. 흰벽은 불그레한 색갈로, 화초들은 검회색으로… 이 빨간 안경알 너머로는 모든 색갈들이 본연의 색체를 잃었다. 
    아, 워낙 ʻ색안경 ̓이 이런 거였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귀등으로 들었던 말을 우연히 실감나게 느끼게 되는 시각이다.

10a74146c81ca1fb7ad3eec631e60f4c_1592098 


   “세상은 색안경을 끼고 보면 아무리 좋은 것도 다 나빠 보인다.” 
    귀에 익은 말이다.
   “색안경: 색갈이 있는 렌즈를 낀 안경. 주관이나 선입견에 얽매여 좋지 아니하게 보는 태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해석은 일단 이러했지만 내 마음의 여운은 이것만이 아니였다. 
    나는 애들이 흑판의 글씨를 틀리게 보거나 과문의 글씨를 틀리게 보았을 때 공감을 해주지 못했던 적이 한두번 아니다. 그래서 한다는 말이 “글씨를 똑바로 잘 보고 읽어요.”였었다. 한번은 부랴부랴 안경을 찾아 끼는 학생의 안경을 가져다 내 눈에 껴보았더니 잘 보이기는 커녕 눈앞이 뿌옇게 무엇이 무엇인지 분간이 안되고 머리가 어질어질 해났다. 근시안경을 낀 동료의 웃기는 말을 빈다면 안경을 안 끼면 우리 얼굴이 맨 떡판 같다는 것이다. 

10a74146c81ca1fb7ad3eec631e60f4c_1592098 


    안경을 끼지 않은 내가 ʻ색안경 ̓을 끼고 섣불리 판단하려고 했던 건 근시안경 사건뿐이 아니라 내 마음의 ʻ안경 ̓이 흐려져 의심의 ʻ안경 ̓, 금이 간 ʻ안경 ̓, 선입견의 ʻ안경 ̓을 꼈던 것이 분명하다.
    특히 교원에게 마음의 ʻ안경 ̓을 잘못 껴서 학생들의 행동을 ʻ색안경 ̓을 끼고 보았는지 곰곰히 자신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느 학교나 모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화면너머로 학생들과의 호응은 인테넷 신호처럼 좋았다 끊겼다 한다. 하지만 새로운 령역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학생들의 적응능력과 접수능력, 표현능력 등은 학교에서 상대하며 공부 할 때와 사뭇 다르다.

10a74146c81ca1fb7ad3eec631e60f4c_1592098 

    학교에서 보지 못했던 가정에서 부모와의 교류, 가정례절, 절제능력, 가정로동 정황, 취미 등을 접속하며 학생들의 새로운 면들을 실감하며 알아가고 리해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 나는 원시안경에 확대경, 현미경까지 동원하여 본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귀로 듣는게 진실이 아닐 수 있고 눈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 수 있다.  

 

10a74146c81ca1fb7ad3eec631e60f4c_1592098

    교육자는 어찌 보면 저울같은 공정성과 진실을 추구하는 감별성, 자기가 접하는 령역의 지식을 처리하는 융합성과 미래를 바라보는 육안을 두루 갖추어야 하는 원견성 등 여러가지 능력과 감각성을 가진 촉각이 예민한 사람이여야 한다. 여기에 사랑의 ʻ안경 ̓까지 끼면 애들이 꽃을 본 꿀벌처럼 따를 것이고 말을 경청하는 청중들이 있고 사랑하는 대상이 있어 한 교원의 인생은 더욱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안경을 끼면 물체가 립체적으로 다각도로  볼 수 있다는 VR안경까지 동원하여 학생들의 립체의 다 각도의 모습, 상상의 모습, 미래의 모습을 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원수기 목록

Total 40건 1 페이지
교원수기 목록
새싹들과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인기글 ★교·원·수·기​새싹들과 함께여서 행복합니다​주경자 룡정시룡정실험소학교 ​ 나에게는 아롱다롱 꿈을 키워가고 있는 27포기의 새싹들이 모인 아담한 정원이 있습니다.​ ​​ 남달리 키가 큰 새싹, 아직은 약하고 여린 새싹, 금방 머리를 삐죽이 내밀고 있는 새싹, 조금은 비뚤게 자라난 새싹… 이 새싹들이 이제 아름다…(2020-08-03 18:36:40)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웃는다 인기글 ★교·원·수·기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웃는다​김춘란 훈춘시제4소학교 ​ “와, 선생님 아직도 사업을 그렇게 열심히 하십니까?” 인젠 아이의 엄마가 된 제자가 20년만에 위챗에서 하는 인사말이다. “넌 몸이 그렇게 아프면 부담이 적은 학과목이나 가르칠거지 뭐 그렇게 힘들게 주요한 과목을 맡았니? 제 몸이 …(2020-07-31 12:25:34)
“선생님은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을 거예요.” 인기글 ★교·원·수·기“선생님은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을 거예요.”​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김향란​ 하학후 나는 사무실에 앉아 조용히 학생들의 일기책을 하나하나 읽어내려갔다. 수업시간에 벌어진 일, 집에서 할머니를 도와 집청소를 한 일, 숙제를 하다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여 친구에게 전화로 물어 해결한 일… 역시 매일 일…(2020-07-27 17:45:13)
미소의 매력 인기글 미소의 매력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부속유치원 배옥화 ​ 매일매일 유치원대문 앞에서 씩씩하고 명랑한 표정으로 등원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저도 모르게 행복의 미소가 피여오르군 한다. 선생님을 보고 곱게 인사를 올리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도 애들을 유치원에 데려오는 부모님들의 얼굴에도 밝은 미소가 피여난다.…(2020-07-21 18:13:39)
하늘에서 ‘삥궐’이 내려요 인기글 ​★교·원·수·기​하늘에서 ‘삥궐’이 내려요​김향화 도문시조선족유치원 ​​ 8월 말에 개학을 하여서부터 이상기후로 하루도 맑은 하늘을 찾아볼 수가 없이 매일 하늘에 먹장구름이 덮이고 비가 내렸다.​​​ ​ 목요일 오후, 우리 반에서 미술활동을 하고 있을 때 불시에 하늘이 컴컴해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더니 번…(2020-06-28 20:31:53)


마음의 안경 인기글 교·원·수·기​마음의 안경​리연춘 치치할시조선족학교 ​​ 저녁밥을 먹고 나서 한참 운동을 끝내고 내가 좋아하는 &lt;다큐멘트리&gt; 로 채널을 고정시켰다. 그리고 미용 마스크(기계)를 얼굴에 가면처럼 씌웠다. 미용 마스크는 코로 숨쉴 수 있게 구멍도 뚫어놓고 눈으로 볼 수 있게 안경처럼 볼록…(2020-06-14 09:37:55)
​울고 싶을 땐 크게 울거라 인기글 교·원·수·기 ​울고 싶을 땐 크게 울거라김봉금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 얼마전 지인한테서 책 선물을 받게 되였다. 정교한 포장을 열고 보니 안에는 책 한권이 들어있었고 그 우에는 화사하고 깔끔한 편지봉투가 놓여있었다. 통신수단의 발달에 따라 인테넷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요즘 세월에 전자우편을 사용하면…(2020-06-02 18:56:02)
곰돌이인형(2) 인기글 ·단편소설·​곰돌이인형(2)​한경애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 저녁 다섯시가 넘어서야 예진이는 책가방을 메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서자 엄마의 잔소리가 귀가에서 울렸다. -이모가 오는데 넌 어디 갔다 이제 오니? -설매네 집에 가서 숙제를 했습니다. -우리 예진이 이제야 오는구나. 이모가 한번…(2020-05-28 19:50:17)
곰돌이인형(1) 인기글 •단편소설•​곰돌이인형(1)​한경애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 예진이는 밤마다 혼자 자려면 무섭기만 했다. 그래서 엄마와 함께 자는 동생 예나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다행히 자기 덩치보다 더 큰 곰돌이인형이 있어 자리에 누워 꼭 껴안고 자면 순식간에 달콤한 꿈나라로 들어갈수 있었다. 커다란 곰돌이인형은…(2020-05-28 19:40:44)
금전의 가치를 알게 하여야 한다 인기글 ​학·부·모·교·실​금전의 가치를 알게 하여야 한다 ​리 성​ 뉴욕의 번화한 맨하턴부두에서 영준하게 생긴 한 젊은 청년이 늘 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훔치며 기중기로 화물선의 컨테이너를 부리우고 있다. 이 청년이 바로 하버드대학 경제관리전업의 수재이며 백억이나 되는 재산을 가진 러크빌가족의 일원이다. 그의 아버지는 …(2020-05-27 12:10:57)
이시각 지금도 배움은 계속된다 인기글 [교원수기] 이시각 지금도 배움은 계속된다편집/기자: [ 최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5-19 14:25:45 ] 클릭: [ ] 2020년, 조금은 특별한 한해가 어느덧 5개월에 접어든다. 평소 같으면 희망찬 한해를 소망하며 즐거운 설명절을 보내고 각자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겠지만 본의…(2020-05-20 15:33:47)
그 때가 되면 그 때가 되면... 인기글 [수기 39] 그 때가 되면 그 때가 되면...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5-20 10:31:04 ] 클릭: [ ] 필자 조복희 세월만이 막힘없이 잘 흐르는 것 같다. 엊그제 같이 지금 이 학급의 수학을 맡은 것 같은데 벌써 졸업반이 되였다. 예전 같으면 졸업을…(2020-05-20 15:31:55)
독서하는 아이로 키우자 인기글 교·원·수·기​독서하는 아이로 키우자​한경애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지난 주까지 학급의 하반년 잡지주문을 끝마쳤다. 한생을 담임사업 하면서 잡지주문을 할 때마다 나는 완전 매대 앞의 장사군마냥 학생들에게 독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입이 닳도록 설명할 뿐만 아니라 위챗 학급그룹으로 독서의 중요성에 관한 명언이나 문장을 …(2020-05-20 11:20:06)
[교원수기]온라인 수업이 주는 계시 인기글 [교원수기]온라인 수업이 주는 계시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5-12 13:47:50 ] 클릭: [ ] 최소천 교원 올해처럼 겨울이 길어지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집에만 박혀있어야 하는 것은 추위가 무서워서가 아니였고 게을러서도 아니였다. 교원인 나도 애들처럼 …(2020-05-12 14:24:25)
사랑으로 교단을 지키자 인기글 웅변고 사랑으로 교단을 지키자 ​리성​​ 사랑에는 부모와 자식지간의 사랑, 친구, 동기지간의 사랑, 이성지간의 사랑이 있습니다. 또 조국에 대한 사랑, 인민에 대한 사랑, 사업에 대한 사랑도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사랑, 성스러운 교단을 지켜가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렵니다. ​​​ ​…(2020-04-23 13:32:29)
게시물 검색


Copyright © 2005 인터넷길림신문 all rights reserved. 吉ICP备07004427号

本社: 長春市綠園區普陽街2366號 Tel: 0431-8761-9812 分社: 延吉市新華街2號 Tel: 0433-253-6131

記者站: 吉林 (0432) 2573353 , 通化 (0435) 2315618 , 梅河口 (0448) 4248098 , 長白 (0439) 8220209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