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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 오해 때문에 더 깊어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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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상백| 작성일 :20-11-23 14:00| 조회 :8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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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학교반급: 초중 2학년 2반
학생이름: 리윤정 학생전화:
지도교원: 전경화 교원전화:

오해 때문에 더 깊어진 사랑

 

 

    나의 책상서랍에는 풀로 붙여 보기 어수선한 생일카드 한장이 고이 잠자고 있다. 그것은 내가 할머니의 생일날에 손수 만든 생일카드이다. 이 생일카드에는 나와 할머니가 오해로 인하여 더 깊어진 사랑이 담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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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할머니 생일날이였다. 할머니 생일에 무슨 선물을 드릴가 궁리를 하던 나는 손수 생일축하카드를 만들기로 작심하였다. 먼저 슈퍼에 가서 카드를 만들 재료들을 사왔다. 그리고는 방안에 들어앉아 가위로 베고 풀로 붙이면서 정성들여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10분, 20분, 반시간… 마침내 작품이 거의 완성되여가고 있었다. 나는 흐뭇한 심정으로 이리저리 훑어보며 미흡한 데를 수정하였다. 

    그 때 방문이 벌컥 열리며 할머니가 들어오셨다. 할머니는 방바닥에 가득 널려있는 여러가지 색종이쪼각들과 내 손에 들린 카드를 보고 금새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여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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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잘하는구나. 방문을 꽁꽁 닫고 열심히 공부를 하는 줄 알았더니 또 쓸데없는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구나. 인젠 초중 2학년생인데 아직도 할머니 감독이 없으면 공부를 하지 않으니…”

    “할머니, 내 카드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예요.”

    “내가 눈으로 직접 보는데도 아니라고. 그래 손에 든 것은 카드가 아니고 무엇이냐?”

    “할머니, 이건…”

    할머니에게 서프라이즈를 안겨주려던 나의 계획이 곧 물거품으로 변하게 되였다. 억지를 부릴 때는 콩으로 메주를 쓴대도 믿지 않는 할머니인지라 억울한 대로 참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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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할머니가 나의 손에 들린 카드를 낚아채더니 두손으로 쫙쫙 찢어버렸다. 

    나는 불시에 들이닥친 일에 눈이 떼꾼해졌다가 소리를 질렀다. 

    “할머니, 그건 할머니에게 드릴 생일선물이란 말이예요. 아, 미치겠네.”

    나는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여 눈물이 줄 끊어진 구슬마냥 두볼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렸다. 

    “아니, 무엇이라고? 생일선물…”

    나의 말에 할머니는 말끝을 흐렸다. 두손에 들린 찢어진 생일카드가 바르르 떨고 있었다. 

    “할머니, 나가요. 나가!”

    나는 할머니를 방문 밖으로 밀어냈다. 

    “윤정아, 이 할머니가…”

    방문을 쾅 닫은 나는 엉엉 소리내여 울었다. 나의 마음을 조금도 알아주지 않는 할머니가 너무나도 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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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경이 지나서 방문을 열고 객실로 나간 나의 눈에 쪼크리고 앉아 쪼각쪼각 찢어진 생일카드를 풀로 붙이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겨들었다. 오늘따라 할머니는 머리에 흰서리가 더 많이 내리고 허리도 더 구부정한 것 같았다. 어려서부터 부모를 떨어진 이 손녀에게 엄마, 아빠 사랑을 다 몰부으시는 할머니, 매일마다 영양을 따져가며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는 할머니, 어린 내 손목을 잡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학교를 오가신 할머니… 이처럼 나에게 온갖 정성과 사랑을 몰부으시는 할머니가 나를 오해하였다고 대꾸질하고 소리를 지르다니. 할머니에게 너무 미안했고 례절없이 할머니를 대한 자신이 너무 미웠다.

    나는 살며시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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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아까 미안했어요. 할머니에게 례절없이 소리 지르고…”

    “아니, 윤정아. 할머니가 너무 했어. 할머니에게 드릴 생일선물 만드는 것도 모르고 꾸짖고 생일카드까지 찢어버렸구나. 이렇게 참한 손녀를 오해하다니. 참 미안하구나.”

    “아니예요. 내가 평소에 할머니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고 카드놀이를 하지 않았더라면 오늘 이런 오해가 없었을 건데요.”

    “우리 손녀 고맙다. 네가 만든 이 생일카드 둘도 없이 멋지구나.”

    할머니는 두눈에 눈물이 글썽끌썽하여 나를 그윽히 바라보셨다. 

    나는 언제 화를 냈던가 싶게 할머니의 품에 살며시 안겼다. 

    오늘 찢어진 생일카드로 하여 할머니와 나의 정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았다.  

 

지도교원: 전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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